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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못할 수는 없다." 2월 8일 LIG손보 관전평 Sports

team1234set- 2월 8일, 경기시간 01:41
LIG손해보험101725231 
삼성화재252519253 
vs 삼성화재, LIG손보 팀 기록
리시브 성공율(56%), 공격 성공율(40%), 범실(30), 속공 성공율(21%), 토스 성공율(44%)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 비록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패하고 말았지만 경기 초반 발전적인 모습도 보여주었기에 조금이나마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날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그간 내재하고 있었던 수많은 문제점들이 일거에 터져나오면서 되려 우려만 가중시키고 말았다. (사견으로는 올시즌 지켜본 게임 가운데 최악의 경기력으로 보고 싶다.)


1세트 시작부터 리시브, 토스 불안과 김요한 선수의 공격이 연이어 범실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데, 경기 내내 이경수 선수만이 분전한 가운데 그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자멸하였다.


특히, 그 가운데에서도 토스 문제로 많은 지적을 받아온 황동일 세터를 우선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겠다. 그간 서브, 블로킹에서는 팀에 보탬도 되고 있었기에 조금이나마 가려질 수 있었지만 이날 토스는 세터가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민망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속공 플레이는 그나마 눈감아준다고 하더라도 오픈에서조차도 공격수가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의 토스가 전반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결국 이는 이경수, 김요한으로 대표되는 국내 공격수들의 막강한 화력을 가동조차 해보지 못하게 하며 맥없이 물러나게 한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하였다.

팀내 또다른 세터 손장훈 선수가 그를 대체해주기에는 아직 부족하기에 오히려 분발이 더욱 요구되어지는 시점에서 되려 나아지기는 커녕 이같은 모습이 지속된다면 팀 성적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에게 있어서도 변명의 여지를 남겨두기엔 이제는 어려우리라 여겨진다.


레프트 김요한 선수도 마찬가지로 쓴소리를 피해갈 수가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에 대한 우려는 그동안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점차 나아짐과 동시에 공격력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불식시키는가 했더니 역시 긍정적인 변화는 오래가지 못하였고, 삼성화재의 짧은 서브에 곤욕을 치루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의 경기에서는 이같은 수비력 보다 더욱 아쉽게 다가왔던 건 그의 공격력이었다. 지나칠 정도로 자신감에 넘쳐 보이던 장점도 경기 초반 연이은 공격 실패로 인해 위축된 플레이로 나타나게 되며, 중요한 대목에서 범실 7개, 공격 성공률 32%(점유율 25.25%)로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이였기 때문이다.

그가 공격에서도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약점인 수비 문제를 다시 한번 불거지게 할 수 밖에 없으며, 팀에 있어서도 수비를 혼자 도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경수 선수에게 더욱 무거운 짐을 지우게 하기에 이날의 플레이는 패배를 떠나 여러모로 고민을 안겨주게 하였다.

리베로 한기호 선수에 대해서는 시즌 현재 53.15%의 저조한 리시브 성공율로 보아 언급 자체를 삼가하려고 하였지만, 엔드 라인에 한참 미치지도 않은 안젤코 선수의 서브를 무려 5개나 당하며 어이없는 플레이를 연신 보여주었기에 단 한마디만 그래도 굳이 전해보자면 '리베로가 공을 무서워해서는 곤란하다'는 것 그 외에는 필요도 없는 모습이었다.

끝으로 굳이 위에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센터진 역시도 존재감이 없는 모습은 여전하였는데, 언제까지 허리 부상에 시달리는 이경수 선수에게 공격과 수비 모두에 있어서 무거운 부담을 지게할 것인지 코칭 스태프 이하 선수들이 다시 한번 각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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